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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영화만사] 극장에 길한 것이 온다..‘파묘’ 이어 ‘범죄도시4’

극장에 모처럼 관객이 몰려들고 있다. 전국 극장에 하루에만 100만명의 관객을 모으기 시작하면서 단비를 맞고 있다. 지난 1일에 124만명의 관객을 모았으며 2일에는 116만명을 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 주 지나 개학 첫주 주말인 9일과 10일에는 각각 80만명과 68만명을 기록했다. 보통 개학 후의 급격한 관객 감소율과 3월 비수기 시즌이 시작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극장가에 ‘완연한 봄 기운’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이렇게 된 데에는 영화 두 편이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집계된다. ‘파묘’와 ‘듄:파트2’다. ‘파묘’는 12일까지 830만명을 모아 천만 흥행이 확실시 되고 있다. ‘듄:파트2’는 134만명 정도지만 관객의 절반 가까이가 특수관(아이맥스, 스크린X 등)에 몰리고 있어 매출액기준으로는 관객 수의 두배 가까이를 벌어 들이고 있다.극장가는 더욱 더 바쁘게 움직이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종의 릴레이 달리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3월 시장을 별 다른 라이벌 작품 없이 두 편의 영화로 유지하면서 4월의 ‘빅 샷’ 영화에 바통을 넘겨주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바로 ‘범죄도시4’다. 언제부터인가 상반기 블록버스터의 대표 주자로, 프랜차이즈 영화가 된 ‘범죄도시’ 시리즈는 올해는 4월 24일에 개봉하고 진작에 마케팅에 돌입한 상태다. 전작인 ‘범죄도시3’는 1068만명 가량의 관객을 모았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어쩌면 ‘나쁜 녀석들’의 한국판 같은 작품이다. 경찰이 주인공인 영화이라는 점이 그렇고 ‘나쁜 녀석들’이 1995년에서 2020년까지 (속편이 단 세 편이긴 했지만) 롱 런했던 점을 생각하면 ‘범죄도시’ 시리즈 역시 향후 10년 이상 이어질 가능성이나 스핀 오프와 프리퀄 등등 다양한 작품들이 나올 것이다. 주연 배우이자 기획자, 제작자인 마동석은 평생의 작품을 만난 셈이다. 다만 매년 한편 씩 나오고 있어 일반 관객들이 언제까지 이 영화에 식상하지 않고 매번 환호할지가 미지수이다. 이 시리즈는 현재 이미 7편까지 기획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워너브라더스가 배급하는 ‘퓨리오사 : 매드맥스 사가’의 경우 여름 시장으로 가는 국내 극장가에 외화로서 뜨거운 불쏘시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는, 조지 밀러 감독이 만든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의 스핀 오프(극중 주인공 외의 특정인물을 별도의 서사로 만드는 작품)로 전작에서 샤를리즈 테론이 맡았던 여전사 퓨리오사가 주인공이다. 그의 과거 얘기이기 때문에 젊은 배우가 필요했고 넷플릭스 시리즈 ‘퀸즈 갬빗’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안야 테일러 조이가 맡는다. 조지 밀러의 ‘매드 맥스’ 시리즈는 오랜 동안 마니아 팬들을 거느려 온 작품이다. 첫 작품은 1979년에 나왔다. 호주 출신의 감독 조지 밀러(79세)가 역시 호주 출신의 신인배우 멜 깁슨을 써서 저예산으로 만든 폭주족 영화였다. 이후 ‘매드 맥스2(1981)’와 ‘매드 맥스3(1985)’를 만들었으며 3편 이후 30년 만에 만든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는 1억50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전 세계에서 약 3억8000만 달러(약 5000억원)를 벌어 들였다. 2015년 개봉 당시 국내에서도 393만명 정도의 관객을 모았다. 당연히 워너브라더스는 ‘퓨리오사 : 매드 맥스 사가’의 빅 히트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범죄도시4’와 ‘퓨리오사 : 매드 맥스 사가’까지 막대한 흥행을 하고 여름 성수기와 가을 시즌으로 넘어 가면 올 한 해의 총 관객 수가 한창 때처럼 2억명을 넘길 지도 모른다. 아카데미 수상작들, 후보작들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은 시기이다. 아카데미 영화들은 국내 예술영화 관객들의 수와 사이즈를 늘릴 것이다.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가여운 것들’은 이번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의상상 미술상 분장상 등을 거머쥐며 기염을 토한 후 관객 반응이 뜨겁게 올라가고 있다. ‘프랑켄슈타인 박사’를 ‘마이 페어 레이디’와 ‘피그말리온’ 이야기와 결합해 AI 시대에 맞는 섹슈얼 하이브리드 형(型)의 파격적인 작품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는 그리스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마니아 관객들이 진을 치고 있다. 전 세계 배급을 월트디즈니가 맡고 있는 이 영화는 국내에서는 12일 까지 관객 7만9000명을 모았다. 여우조연상 수상작 ‘바튼 아카데미’, 각본상을 가져 간 ‘추락의 해부’도 재조명될 것이다. 수상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메이 디셈버’ 같은 작품도 입소문이 좋다. 각본상 수상을 기대했던 한국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는 관객 6만으로 다소 기대에 못 미치고 있지만 좋아질 것이다. 극장가에선 뜨거운 계절이 일찌감치 시작되고 있는 셈이다. 길한 것이 나왔다. 전국 극장가가 올해는 흥할 것이다. 그럴 조짐이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3.1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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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 오프닝 반토막 1위..‘서울의 봄’ 2위 역주행 [IS차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위시’가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하지만 오프닝보다 관객수가 반토막 난데다 ‘서울의 봄’이 역주행을 하면서 1월 첫째 주말 극장가는 삼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위시’는 지난 4일 6만 8663명이 찾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 18만 514명. ‘위시’는 개봉 첫날인 3일 11만 514명을 모아 1위로 출발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서울의 봄’은 이날 4만 5301명이 찾아 2위로 한계단 상승했다. ‘서울의 봄’은 이날까지 누적 1228만 331명을 동원했다. ‘노량:죽음의 바다’는 4만 4837명이 찾아 3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누적 389만 7817명.‘위시’는 5일 오전 8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서 36.7%로 1위를 기록, 2위 ‘노량:죽음의 바다’(15.1%)보다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때문에 이번 주말은 ‘위시’와 ‘노량:죽음의 바다’ ‘서울의 봄’이 삼파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다만 ‘위시’가 개봉 첫날보다 드랍율(관객 감소율)이 절반 가까이 되는 등 흥행세가 좋지 않기에 ‘노량:죽음의 바다’와 ‘서울의 봄’ 반격이 만만치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량:죽음의 바다’는 이번 주말 누적 4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봉 7주차를 맞은 ‘서울의 봄’은 여전히 관객이 끊이지 않아 뒷심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의 봄’은 이번 주말 누적 1270만 가량에 도달해 1300만 고지를 눈앞에 둘 것으로 예상된다. 극장가 삼파전은 오는 10일 ‘외계+인2’가 개봉하면 또 한 번 판도가 바뀔 전망이다.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는 1월 극장가에서 최종 승자는 어떤 영화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1.0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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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4월 4일부터 관람료 1천원 인상 "불가피한 선택"

CGV가 영화 관람료를 인상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코로나19)로 인한 영화산업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CGV가 위기 극복을 위해 4월 4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인상한다. 성인 2D 영화 관람료는 1천원이 올라 주중 1만 4천원, 주말 1만 5천원으로 조정된다. IMAX를 비롯한 4DX, ScreenX, SPHEREX, 스타리움 등 기술 특별관은 2천원, 그리고 씨네드쉐프, 템퍼시네마, 골드클래스 등 고급관은 5천원씩 인상된다. 무비머니(영화관람권)도 동일하게 인상된다. 단, 군인·경찰·소방공무원 및 장애인·국가 유공자 우대 요금은 이번 인상에서 제외됐다. CGV 측은 "코로나19 이후 영업시간 제한과 띄어앉기 등의 제약으로 관객이 급감했고, 이로 인해 주요 기대작들이 개봉을 미루며 영화산업 악순환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영화관의 적자는 누적돼 경영 위기가 가중되고, 제작 및 투자·배급 등 영화산업 생태계 전체가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어 생존을 위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국내 영화계가 겪는 어려움은 최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잘 나타난다. 2021년 한국 영화산업은 1조 239억원의 매출로 2년 연속 감소 중이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2조 5,093억원) 대비 약 60% 가까이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극장 매출감소율은 이보다 더 높아 2019년(1조 9,140억) 대비 70%가 줄었다. 한국 상업영화의 추정 수익률 역시 -50%에 육박해 영화진흥위원회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개봉하는 영화들의 대부분이 제작비 대비 50% 가량 손실을 보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개봉하는 영화마다 수익을 거두기 힘들어지면서 60여 편이 넘는 상업성 있는 국내 영화 기대작들이 개봉을 확정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해외 블록버스터들 역시 개봉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개봉이 확정된 영화들마저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수시로 개봉일을 변경해야 하는 등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특히, CGV는 임차료 및 관리비 등 고정비 증가, 상영관 취식 금지로 인한 매점 매출 급감, 영업시간 제한, 좌석 띄어앉기, 방역비 부담 증가 등으로 인해 지난 2년간 국내에서만 약 3,668억 원에 달하는 누적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도 설 연휴가 있던 2월 이후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상황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코로나19가 본격화 된 2020년 2월 이후 25개월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영화산업 선순환 구조를 지탱하기 위해 CGV는 지난 여름 영화 ‘모가디슈’, ‘싱크홀’ 등 한국영화의 개봉 촉진 목적으로 약 88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배급사 및 제작사에 지원했고, 지금까지 개봉하는 영화들의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등 한국영화 생태계 복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CGV는 이번 영화 관람료 인상을 통해 제작·투자·배급 등으로 분배되는 금액이 늘어나 영화업계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CGV 자체로도 극장 안정화 및 사업 개편 등을 추진하며 생존을 위한 기반 마련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해외에서도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극장업계가 생존을 위해 몸부림 치고 있다. 미국 최대 영화관 체인인 AMC에서는 텐트폴 영화의 경우 1~1.5 달러의 추가 요금을 받는 정책을 3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세계 2위 영화관 체인인 씨네월드는 영국에서 지난해 코로나19로 문을 닫은 후 영업을 재개하면서 평균 영화 관람료를 40% 인상했다. CGV 관계자는 “투자·제작·배급·상영이 한 몸처럼 움직이고 있는 국내 영화산업은 코로나 이후 그 어떤 산업보다 가장 큰 피해를 입어 붕괴 직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영화산업의 생존을 위해 피치 못하게 관람료 인상을 할 수밖에 없는 지금의 상황을 너그러이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 분들의 부담을 늘리게 되어 매우 송구스러운 마음이지만 좋은 영화들이 지속적으로 극장에 걸리게 하고 이를 통해 전 국민이 위로를 받으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3.2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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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개봉 20일 만 100만 관객 돌파…계속되는 추천 열풍

영화 팬들 사이에서 퍼지는 입소문과 함께 '듄'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듄(드니 빌뇌브 감독)'이 이날 오전 누적관객수 100만 5001명을 기록했다. 장르적인 한계나 긴 상영 시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입소문에 힘입어 이룬 성과라 의미가 깊다는 평가를 받는다. '듄'은 상영이 거듭될수록 추천 열풍이 늘어나면서 보통의 영화들과는 다르게 2, 3주차 평일에도 관객 감소율 없이 오히려 관객이 증가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개봉 3주차인 지난주 금요일(5일) 15.5%, 토요일(6일) 28.7%, 일요일(7일) 26.5%의 좌석판매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라 관객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뜨겁다. 북미 8천 3946만 달러, 월드 와이드 3억 3304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영화에 대한 높은 평가와 함께 시네마스코어 A- 등급과 로튼 토마토 신선도 마크를 획득했다. '듄'은 새로운 세계관과 다양한 볼거리, 웅장한 스케일, 압도적인 사운드와 음악 등 완벽한 대서사의 위대한 탄생과 시작을 알리며 극장이 존재하는 이유와 영화 보기의 즐거움을 다시금 깨닫게 했다. 실제로 국내는 물론 북미에서도 IMAX 상영관의 관객이 전체 수익의 10%를 넘어설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대중적인 인기와 완성도를 인정받아 후속편이 내년 촬영에 들어가는 성과를 거둬 새로운 대서사의 장을 여는 작품으로서 오랫동안 기억될 전망이다. 해외에서는 관객들이 자체적으로 각종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요소)을 생성하고 코스프레 연출과 아트 비주얼들을 만들어 공유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도 다회차 관람을 비롯해 영화와 관련된 굿즈 등을 받기 위한 관객들이 줄을 이었다. '듄'의 원작인 동명 소설이 스크린셀러로 서점가에서 급부상한데 이어 역시 역주행 판매고를 올리며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라있다. '듄'은 우주에서 가장 귀한 자원의 생산지 아라키스 모래행성 듄을 두고 벌이는 거대한 전쟁과 전설의 메시아 폴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드니 빌뇌브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티모시 샬라메와 레베카 퍼거슨, 오스카 아이삭, 조슈 브롤린, 젠데이아, 제이슨 모모아, 하비에르 바르뎀, 스텔란 스카스가드 등 여러 배우들이 등장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0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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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호평 '듄' 국내 1위 탈환, 오늘(28일) 50만 돌파[공식]

입소문 바람을 제대로 탔다. 영화 ‘듄’의 파트2 제작이 공식 확정된 가운데 국내에서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정상을 탈환했다. 또 20일 개봉 후 9일만인 28일 누적관객수 50만 명 관객을 돌파하는 새 기록을 세웠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듄'은 27일 4만7325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8일 오전 관객수를 더해 누적관객수는 50만382명을 찍었다. ‘듄’의 인기는 관객들의 입소문이 만든 1위라 더욱 의미가 깊다. ‘듄’은 우주에서 가장 귀한 자원의 생산지 아라키스 모래행성 듄을 두고 벌이는 거대한 전쟁과 전설의 메시아 폴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드니 빌뇌브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티모시 샬라메가 절정의 미모를 선보인다. 레베카 퍼거슨, 오스카 아이삭, 조슈 브롤린, 젠데이아, 제이슨 모모아, 하비에르 바르뎀, 스텔란 스카스가드 등 최고의 배우들이 역대급 열연을 펼친다. 영화가 공개된 후 이제껏 보지 못한 엄청난 스케일과 사운드, ‘반지의 제왕’에 버금가는 세계관을 가진 작품의 역사적인 탄생에 전 세계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국내 관객들 역시 다회차 관람을 이어가고 있다. 큰 관객 감소율도 없다. 글로벌 호평은 더욱 거세다. 세계적인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내가 지금껏 본 영화들 중 최고로 구현된 실사 촬영과 CG 시각효과가 가장 섬세하고 완벽하게 결합된 영화다. 모든 면에서 몰입도가 상당하고, 완성도가 대단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영화의 디테일에 압도되었고 빌뇌브 감독이 세심하게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한 것이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이 영화는 원작을 읽지 않은 새로운 세대에게 '듄'이라는 책을 소개한 엄청난 창작물이다. 영화를 여러 번 볼 때마다 새로운 것들과 새로운 디테일들을 발견했다. 큰 화면에서 보게 만들어진 영화다. 전 세계 모든 영화 팬들에게 진정한 즐거움이고 선물이다"며 "내 오랜 친구 한스 짐머가 만든 ‘듄’의 음악이 참 대단하다. 사운드의 범주와 구조, 그리고 상당히 복잡한 각각의 테마의 구성이 정말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어디에서도 들어보지 못했던 사운드라 더 놀랐다"고 거듭 애정을 표했다. ‘듄’은 월드와이드 흥행 수익 2억2000만 달러를 돌파하고 국내에서도 관객들의 추천 열풍에 힙입어 입소문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0.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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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시 샬라메 '듄', 파트2 제작 확정

영화 ‘듄’의 파트2 제작이 공식 확정됐다. ‘듄’의 제작사인 레전더리 픽처스는 공식 SNS를 통해 “‘듄’ 파트2를 공식적으로 진행하게 기쁘다”라고 최근 밝혔다. “드니 빌뇌브 감독을 비롯해 재능 있는 제작진과 작가진, 스타 캐스팅과 워너브러더스를 비롯해 수많은 팬들이 없었다면 이룰 수 없는 성과였다”면서 “더 많은 듄을 위하여!”라며 기쁨을 전했다. 그리고 “이것은 시작일뿐이다”라는 영화의 대사를 인용하여 위대한 시작을 알렸다. 미국의 영화 전문 매체인 데드라인도 기사를 통해 “레전더리 픽처스와 워너브러더스에 의해 2023년 10월 ‘듄’ 파트2의 그린라이트가 켜졌다”라고 전했다. 영화 ‘듄’은 우주에서 가장 귀한 자원의 생산지 아라키스 모래행성 듄을 두고 벌이는 거대한 전쟁과 전설의 메시아 폴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드니 빌뇌브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티모시 샬라메가 절정의 미모를 선보인다. 레베카 퍼거슨, 오스카 아이삭, 조슈 브롤린, 젠데이아, 제이슨 모모아, 하비에르 바르뎀, 스텔란 스카스가드 등 최고의 배우들이 역대급 열연을 펼친다. ‘듄’ 파트2는 현재 캐스팅에 돌입해 대부분의 배우들이 재출연할 예정이며 이번 영화에서 경이로운 음악을 완성한 한스 짐머의 합류는 확정되었다. 2023년 10월 극장 단독 개봉을 목표로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듄’은 월드와이드 흥행 수익 2억 2000만 달러를 돌파하고 북미에서 지난주 개봉해 4천만 달러 이상의 오프닝 수익을 거두며 드니 빌뇌브 감독 영화 사상 역대 최고 오프닝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관객들의 추천 열풍에 힘입어 입소문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개봉 2주차로 접어든 평일에도 관객 감소율 없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흥행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0.2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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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 1위 수성 '변신', 좌석판매율까지 1위[공식]

영화 '변신(김홍선 감독)'의 입소문 흥행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1일 개봉한 '변신'은 개봉 첫 날부터 6일째에 이르는 월요일까지 연속 6일 박스오피스 1위 및 좌석 판매율 1위를 기록했다. 개봉 6일째인 26일 8만 9197명(누적 관객수: 85만 8834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좌석 판매율 역시 6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명실상부 한국 흥행 공포의 탄생을 알렸다.'변신'이 펼치고 있는 기록 중 주목할 만한 점은 바로 경쟁작이 관객 감소율을 보일 때 오히려 관객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입소문 흥행을 가늠할 수 있는 개봉 주 평일과 개봉 다음 주 평일 관객 동원력 차이에 있어서 일명 개싸라기 현상을 보이고 있다. '변신'은 개봉 주 목요일(8만 2725명) 대비 개봉 2주차 월요일(8만 9197명) 스코어가 더 높다. 지난 주말에도 이 같은 입소문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토요일엔 22만 8499명, 일요일엔 23만 246명을 동원했다. 일반적으로 토요일 대비 일요일 스코어가 감소하는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이러한 공식을 깨고 상승하는 이변의 기록을 보여줬다. '변신'은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가족 안에 숨어들며 벌어지는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을 그린 공포 스릴러 영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8.2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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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다" 150만↑ '내안의그놈' 올해 첫 손익분기점 돌파[공식]

2019년 첫 반전 흥행의 주인공이다. '내안의 그놈'이 누적관객수 150만 명을 돌파하며 올해 첫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한국 영화로 이름을 올렸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내안의 그놈(강효진 감독)'은 20일 오후 2시 누적관객수 150만1057명을 기록, 9일 개봉 이후 12일만에 손익분기점 150만 명을 넘는데 성공했다.9일만에 100만 명 관객을 돌파한 후 단 3일만에 50만 명을 더한 '내안의 그놈'은 연일 좌석판매율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관객 감소율이 적어 200만 명 동원에 대한 긍정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내안의 그놈’은 ‘라라랜드’, ‘너의 이름은’ 등 디지털 배급 및 ‘킬러의 보디가드’를 공동 배급하며 영화사업에 진입한 TCO㈜더콘텐츠온이 첫 메인 투자한 영화다. 또 국내 영화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며 올해 설립된 투자·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의 첫 투자·배급작이기도 하다. 총제작비는 45억 원으로 150억대 영화들이 쏟아지고 있는 한국영화 시장에서 규모나 외형에 있어 대기업이 투자, 제작한 영화들과 비교해 기대감에 있어 열세였던 것이 사실. 장르와 소재, 스타 캐스팅의 부재에도 반신반의 시선이 많았던 이유로 '내안의 그놈'이 2019년 첫 번째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는 점은 더욱 의미가 깊다. ‘내안의 그놈’은 우연한 사고로 제대로 바뀐 아재와 고딩의 대유잼의 향연, 웃음 대환장 파티를 그린 코미디다. 영화의 설정만 놓고 본다면 그 동안 많이 봐왔던 영혼 체인지를 생각할 수 있지만 공개된 영화에 대한 호평은 대단하다. 예상 가능하게 흘러가는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내안의 그놈’의 가장 큰 장점은 '코미디 문법'에 충실하다는 것. 웃음을 전하다가도 끝에 가서는 과잉인 메시지로 억지 감동을 전하려던 기존 영화들의 강박과는 달리 ‘내안의 그놈’은 거창한 주제의식을 버리고 '웃음에만' 집중한다.진영, 박성웅, 라미란, 김광규, 이준혁, 이수민 등 배우들의 연기력은 판타지적인 상황들조차 현실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노련함으로 웃음에 힘을 더했다. 1인 2영혼 연기를 해낸 진영은 영화 속에서 외모의 탈바꿈이라는 그야말로 영화적인 매력을 전하고 남성미의 대명사를 선보였던 배우 박성웅은 겁쟁이의 귀여운 모습이라는 의외의 면모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라미란의 능청스러운 연기, 신스틸러 김광규와 이준혁의 활약, 이수민의 신선함이 어우러진 조화 역시 빛을 발했다. 한편 ‘내안의 그놈’은 18일 개봉한 베트남에서도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연이어 개봉을 앞두고 있는 만큼 '내안의 그놈'이 국내를 넘어 아시아 지역에도 한국의 코미디 파워를 과시할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1.20 15:26
연예

‘코리아’, 주말 120만 돌파, 하지원·배두나 ‘뒷심’ 발휘

하지원·배두나의 '코리아'(문현성 감독)가 갈수록 흥행 뒷심을 얻고 있다.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3일 개봉한 '코리아'가 13일 하루에만 15만4832명의 관객이 들어 개봉 11일만에 122만7662명을 동원했다.엄청난 기세로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 중인 외화 '어벤져스'(누적 544만7728명)와 지난 10일 개봉해 3위에 오른 '다크 섀도우'(누적 37만2893명)의 사이에서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코리아'의 꾸준한 흥행 스코어는 역시 하지원·배두나라고 하는 두 여배우의 저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국내 '유이'의 1000만 여배우인 두 사람은 각각 현정화와 리분희를 맡아 극의 리얼리티를 더했다. 최고 실력의 탁구선수로 거듭나기 위한 강도높은 훈련은 물론, 화장기 없는 '생얼'로 21년 전 그 때의 긴장감을 재현했다.이에 힘입어 '코리아'는 개봉 2주차를 맞이하는데도 상대적으로 드롭율(관객 감소율)이 적어 장기 흥행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한편 두 사람은 15일에 1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일일 포차를 마련한다. 바쁜 스케줄 가운데서도 직접 참여해 음식 서빙과 이벤트를 하는 등 관객들과 함께 한다. 이번 포차의 수익금은 CJ 도너스 캠프와 새터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 2012.05.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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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존] 2천억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맞선 ‘써니’·‘풍산개’ 흥행비결

한국영화 '써니'(강형철 감독)와 '풍산개'(전재홍 감독)의 흥행이 놀랍다. '써니'는 개봉한 지 두 달이 됐는데도 쉽게 수그러들 것 같지 않다. 5월 4일 개봉 첫 주에 57만여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이후 8주 연속 박스오피스 3위권을 지키고 있다.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나 '쿵푸 팬더2'가 웃겨도, '슈퍼 에이트'가 호기심을 자극해도,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나 '트랜스포머3'가 물량공세를 퍼부어도 꿈쩍도 하지 않는다. 순제작비 2억원의 영화 '풍산개'는 한 술 더 뜬다. 블록버스터의 바다 한가운데 개봉해 진작에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눈에 띄는 성적을 거뒀다. 이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정도가 아니라 불가능에 가까웠던 싸움. 그러나 두 영화는 한국영화의 힘을 입증하며 '자이언트 무비'들에 압승했다. 과연 그들의 '울트라 파워'는 어디서 비롯됐을까?▶68억원 VS 2000억원, 1대 30의 싸움'써니'·'풍산개'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 우선 제작 규모에서 도저히 비교가 되지 않는다.'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나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트랜스포머3' 등의 편 당 평균 제작비는 약 2억달러(약 2142억원). 반면 '써니'는 순제작비 40억원에 프린트·마케팅비 20억원을 더해 총 60억원, '풍산개'는 순제작비 2억원에 불과했다. 둘을 합쳐도 할리우드의 그것에 30분의 1밖에 안되는 수준이다. '풍산개'만 따로보면 200분의 1에도 못 미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써니'는 개봉 한달 보름만에 다시 박스오피스 정상에 섰다. 소위 관객 감소율을 뜻하는 '드롭(drop)율'도 아주 미미하다. 전 주말 '써니'는 38만명으로 전전 주말의 31만명보다 오히려 관객이 늘어나는 기현상을 보였다.'써니'를 배급한 CJ E&M 측은 "제작비 60억원을 기준으로 손익분기점은 관객 200만명 수준이다. 이는 국내 영화시장 규모에서 가장 적절한 투자·제작 수준으로 받아들여진다"며 "할리우드 초대작들 사이에서도 한국영화가 힘을 잃지 않는 것은 이같은 규모의 차이가 제공하는 역설적인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그런 점에서 '풍산개'는 훨씬 가벼워보였다. 지난달 23일 개봉해서 나흘만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총제작비 8억원이라 할 때 28만명 안팎이면 투자금 회수가 가능한 구조였다. 그동안 국내 관객에겐 그리 환영받지 못하던 김기덕 감독은 "희망이 생겼다"며 반가워했다. 윤계상·김규리 등 노개런티로 참여한 주연배우들도 자신감을 얻었다.▶사람 VS 로봇·돌연변이·괴물, 아날로냐 디지털이냐하지만 보다 근원적으로는 주제와 소재, 그리고 이를 다루는 정서와 방식에서 '써니'와 '풍산개'의 흥행 포인트를 엿볼 수 있다.'써니'는 올해 초부터 확산된 '복고'나 '7080' 열풍과 시점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여고 동창생이었던 중년 부인들이 자신들의 추억을 찾아 떠난다는 이야기는 바로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을 법한 우리들의 이야기였다.촌스런 패션과 시대를 짐작케하는 소품들이 종종 등장했다. 어떤 건 좀 '구닥다리'같아 보였다. 그러나 이게 그때의 향수를 자극했다. 잊었던 감성을 불러냈다. 통기타와 카세트 테이프, 라디오 같은 '아날로그'가 어지럽고 복잡한 생활 속에 편안함을 제공했다.때문에 '쿵푸 팬더2'와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가 가고 뒤이어 '슈퍼 에이트'가 와도 관객은 변심하지 않았다. '사람'을 다룬 '써니'는 '돌연변이'나 '괴물'의 파워와 화려함을 지그시 누를 수 있었다.'풍산개' 역시 기막힌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호기심을 높였다. 휴전선을 넘어 서울에서 평양까지 무엇이든 3시간만에 배달하는 사나이의 이야기는 기가 솔깃했다. 여기에 '김기덕 키드'지만 김기덕 같지 않은 전재홍 감독의 블랙 코미디적 연출이 더해져 웃음까지 줬다.전재홍 감독은 "장대 높이뛰기를 해서 휴전선을 넘는 건 분명 픽션이지만 그만큼 통일의 염원을 담고자 했다"며 "'트랜스포머3'가 디지털의 화려함을 보여줄지는 몰라도 우리는 작은 영화가 더 재미있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만들었다. '풍산개'는 기적같은 영화"라고 말했다.지난달 29일 드디어 '트랜스포머3'가 국내 1200여개 스크린에서 개봉했다. 엄청난 물량답게 하루에만 54만명이 들어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써니'가 4만명, '풍산개'가 2만명으로 뒤를 이으며 블록버스터에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 2011.07.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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